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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붕타우/붕따우 Vung Tau 명물 반콧Banh Khot 맛집

심심푸리 2019. 2. 10. 07:00

반콧(Bánh khọt)은 붕따우 지방의 명물로 새우 등 고명을 얹은 튀김이다.

지난달 포스팅한 나트랑의 Banh Can과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엄연히 다르다.

물론 반깐이 반콧의 기원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만들었던 반깐이 전쟁을 피해 붕따우로 이주해 오면서 붕따우의 지방 풍미에 맞게 반콧으로 변형이 된 것이다. 

 

틀에다 기름을 부어 쌀가루 반죽을 넣고 위에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을 올려 튀겨 내는 것이 붕따우 반콧이고, 남서부에는 강황을 넣는다.

 

붕따우를 간 김에 반콧 거리에서 반콧을 먹은 후기를 포스팅 한다.

 

 


 

 

호치민에서 유명한 꼬바붕따우라는 식당도 원조는 붕따우에 있다.

호치민에서 반콧을 먹고싶을땐 필히 꼬바붕따우에 간다. co ba vung tau

하지만 붕따우에 막상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곳곳에서 반콧을 팔기 때문이다.

 

반콧거리엔 이렇게 반콧식당이 마주하고 있다. 물론 꼬바붕따우도 있지만,

오늘은 손님이 제일 많은 반콧집을 갔다.

 

 

지글지글~ 막 반죽과 새우를 올린 반콧 철판.

오른편 기름을 보면, 우리네 튀김처럼 푹 담궈서 튀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깐과 반콧은 둘 다 쌀가루로 만들어지고 작은 그릇에 익혀낸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반콧은 주철판에 기름을 부어 튀겨내고, 반깐은 흙으로 빚어낸 그릇에 구워낸다. 또한 반깐은 계란이 들어가고 주로 국물이 있는 수프와 함께 먹지만 붕따우의 반콧은 주로 새우가 들어가고, 쌈잎에 싸먹으며 술안주로 즐긴다는 차이점이 있다.

 

 

Banh Khot 1접시 55,000동

호치민보다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새우가 들어가기때문에 이정도의 가격이다.

베트남이 해산물 천국이라고 해도 깜놀할 정도의 저가는 아니다.

각종 음료수도 준비되어 있다. 신선한 코코넛도 있고 사탕수수도 있다.

 

 

주말 낮이라 사람도 많고 무더웠는데 꽁꽁싸매고 요리하시는 모습이 대단하다.

맛있게 튀겨지고 있는 중.

 

 

 

각자 분담을 철저하게 공장식으로 원활하게 구워내고 있는 모습.

 

 

기본세팅.

반깐과 비슷하지만 다르다. 쌈이 많지만 단촐한 느낌.

 

 

나왔다!

투박하지만 생각보단 기름이 많지는 않아 느끼하지 않다.

더군다나 나에겐 쌈과 소스가 있으니.

 

 

상추에 반콧 한 조각 + 새콤 파파야 샐러드

이렇게 해서 돌돌 말아 먹는다. 신선하고 바삭하고 별거 아닌데 맛 좋다.

 

 

겨자잎에 싸 먹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상추보다 겨자잎이 좋다.

쌉싸름하면서 매콤해서 더 감칠맛난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데, 참으로 보기만해도 덥다.

이렇게 수고해주셔서 맛있는 반콧을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붕따우의 이색요리 반콧.

가격도 합리적이고 시원한 코코넛과 함께 현지 식사를 즐겨보시길 추천한다.

 

 

Quan Banh Khot Goc Vu Sua 주소 14 Nguyen Truong To, Vung Tau

영업시간 오전 7시 ~ 저녁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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