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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껀터 국수 맛집 Hong Phat 홍팟 [Can Tho 음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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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 껀터 국수 맛집 Hong Phat 홍팟 [Can Tho 음식)

심심푸리 2018. 12. 4. 17:47

한 번씩 껀터에 가게되면 꼭 방문하는 맛집을 소개합니다!

껀터는 연중 내내 여름인 대도시인데 관광거리가 없고 외진 탓에 아직 여행지로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주말에 껀터에 간다고 하니 직원 왈, "거기 아무 것도 없는 왜 가요?"

아무 것도 없어서 간다고 했네요. ㅎ

인구는 많지만 현지인들로 가득해서 물가도 저렴하고 특출난 먹거리는 없지만 그저 가만히 멍때리기 좋은 곳이에요.

그래서 가끔 느긋하게 책 보고 쉬고 싶을 때 이곳을 방문합니다. 호치민에서 버스로 3-4시간 거리입니다.

 

위치는 시내 중심과 인접해 있고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요.

De Tham(데탐) 6번지에 있으며 이 거리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에 오토바이가 우글우글 모여있어요.

모르고 지나가도 멈출법한..^^

대부분의 쌀국수집이 입구에 오픈키친(?)으로 운영합니다.

이 집도 현대식은 아니지만 제법 깔끔하고 선반을 보면 정리를 잘 하며 서빙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다양한 부위가 있지만 국물 맛은 동일한듯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간단하죠~!

왼쪽은 음료이고 Mon An(먼안:음식)이라고 적인것을 보면 되는데,

면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껀터에서만 맛볼 수 있는 4번 Banh Lot(반롯)을 주문했는데 면이 일반적인 쌀국수와 달리

한국의 올챙이 국수처럼 숟가락으로 퍼 먹을 수 있는 짤막한 쌀면발이에요. 쫄깃한게 장점!

4번 반롯과 8번 mi xuong(미승)을 주문했는데. 여기에서 mi는 라면면발을 이야기합니다. 즉 쌀면발은 아니에요.

가격은 한 그릇 45,000동

 

내부는 깔끔합니다. 오후 5시쯤 방문했구요. 옆 건물도 뚫어서 건물 2개의 1층을 운영해서 제법 넓습니다.

 

절대 빼먹지 않는 아이스티 cha da(짜다)는 2,000VND입니다.

다 먹었다 싶으면 리필도 해줘요~!

 

mi xuong입니다. 여기서 xuong은 뼈를 얘기하구요.

사진상으로 보는 것보다 훨 씬 큰 그릇 1/4크기의 큰 고깃덩이가 들어 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비쥬얼~!

 

맛있는 것은 한 번 더~!

 

반록입니다. 면발이 우동처럼 오동통한데 쌀면이라 쫄깃해요.

그리고 역시 거대한 고깃덩이.. 고기는 숟가락으로 떼어낼 만큼 부드럽고, 특히 국물이 진국이랍니다.

별다른 소스를 안 넣어도 맛있어요. 물론 현지인들은 고추와 소스를 듬뿍 넣습니다.

 

면발이 길어야 이정도 길이에요. 젓가락으로 먹기엔 짧고 숟가락으로 먹기엔 길지만,

껀터에서만 제대로 맛볼 수 있기에 한번쯤 도전해 보세요. 어린이들도 재밌게 먹을 수 있어요.

 

상세한 상호명과 주소는 이렇구요.

친절하고 바가지 씌우지 않고 주문하면 5분 이내에 바로 서빙해 줍니다.

껀터에 방문하시면 꼭 이곳에서 제대로 된 국수를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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