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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1군 시내 조용한 카페 Nguoi Sai Gon 응어이 사이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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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1군 시내 조용한 카페 Nguoi Sai Gon 응어이 사이공

심심푸리 2019. 2. 23. 23:55

 

응어이 사이공  호치민 극 시내 즉, 시내 중심이라고 할 위치에 있지만 항상 조용한 곳이다.

주말 낮에 방문하기에 좋은데 손님도 적을 뿐더러 다들 노트북, 책을 읽으며 조용한 분위기를 만든다.

으레 사람이 모이면 소란스럽기 마련인데 이곳은 좀 다른 점이 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

 

 


 

 

타이반룽 9번지에 이런 작은 간판이 있다.

베트남은 이렇게 허름한 건물 위층에 멀쩡한 곳이 은근 많아서 숨은 보물 찾기도 재미있다.

카페가 두 곳 있는데 하얀 간판이 응어이 사이공,

Bang Khuang은 계단을 한 층 더 올라 한국 기준 3층에 있다.

 

 

2층이며 탁 트인 곳으로 테라스도 있고. 내려다보면 꽤 많은 차량과 오토바이가 지나다닌다.

 

 

고전적인 실내다.

낡았다는 느낌을 일부러 연출한 듯한. 뭐 조금 낡긴했지만 말이다.

 

 

내집같이 편안한 분위기가 장점이고.

바람이 꽤 통해서 에어컨 없이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가로운 오후 4시무렵 메뉴판을 뒤적이다 처음으로 밥을 주문해보았다.

가정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늦게 와서 그런지 점심 가정식은 없다고 한다.

메뉴판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곳.

참.. 밥을 먹으러들 많이 오시는데 위층에 방쿠앙 식당이 있다. 거기가 나음.

무튼 저 소고기 볶음밥 가격은 75,000동(3800원 정도)

양은 많아서 남김...ㅎ

 

 

실험삼아 주문해본 메뉴 1. 과일 우롱차 65,000동 (3300원 정도)

실패... 진짜 과일이 들었고 차 같지 않다. 맛은 괜찮은데 양이..

딱히 물에 퐁당빠진 과일을 먹고싶진 않아서. 차라리  갈아서 나왔으면? ㅎㅎ

 

 

실험삼아 주문해본 메뉴 2. 소금커피 65,000동 (3300원 정도)

아. 이건.

에스프레스 아시지요? 소금 아시지요?

그 두개를 섞은..

웬만하면 남기지 않는데 이건.. 설마 커피에 소금이겠어? 응. 맞아 소금이야.

 

 

늘 먹던 연유커피를 마실 것을.. 앞으로 실험은 자제하는 걸로.

무튼 응어이 사이공 카페는 빠른 인터넷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거나,

책을 읽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부담없는 곳이다.

시내에 이렇게 조용한 카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저녁이 되면 또다른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밤 8시엔 라이브 공연도 벌어져 한창 좌석 만들기에 바쁘다.

왠지 와인 한 잔 해줘야하는 것 같은 분위기. 조명이랑 어우러져 참 예뻤다.

 

 

 

Nguoi Sai Gon 주소 9 Thai Van Lung, Dist 1, Hcmc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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