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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증/빈두옹/Binh duong 유치원 탐방기 (몬테소리, Grove Early Learning Center, Vietnam England Primary School)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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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증/빈두옹/Binh duong 유치원 탐방기 (몬테소리, Grove Early Learning Center, Vietnam England Primary School)

심심푸리 2019. 2. 21. 17:46

탐방일자 2019년 2월 21일 기준

어제 빈증을 한 바퀴 훑으며 한국에서 빈증에 입성했을 때,

어린 자녀를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둘러보았다.

 

무척 비싼 국제학교도 있지만, 학비를 전부 혹은 어느정도 부담해야 하는 곳이라면

엄청 비싼 국제 유치원은 보내기 힘들 터.

추리고 추려 갈만한 곳 세 곳을 방문해 보았다.

 

호치민, 하노이 같은 대도시야 한인유치원도 있고

국제학교, 사설 유치원 등 가격대와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만 빈증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

 

그래도 너무 정보를 구하기 어렵기에

발품팔아 구해본 정보를 최대한 자세히 포스팅 해본다.

 

 


 

1. Vietnam England Primary School

 

사진으로 봤을때 무척 기대했던 곳이다. 위치는 빈증대학교 근처이다.

사진으로나 홈페이지로나 유럽에 있을 법한 예쁜 캠버스, 그리고 큰 규모도 마음에 들었다.

역시나 입구부터가 뛰어놀기에 좋아 보였다.

 

방문시간은 딱 정오였고, 음???? 아무도 없다.

건물 들어서자마다 이렇게 운동장이 실내에 있고 교실로 둘러싸여 있는데,

교실 안을 들여다보니 다들 낮잠을... -_-

시간표를 보니 무려 1시간반을 낮잠이랜다.

베트남은 수업이 7시, 늦어도 오전 8시엔 시작되므로 무척 이른편,

그래서 점심을 11시에 먹고 12시부턴 취침모드에 돌입한다.

 

선생님들은 방에서 조용히 어린이들이 자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마침 지나가는 선생님이 계시기에 지금 쉬는시간인지, 언제 상담가능한지 물어보려는데..

 

음? 영어를 전혀 못하시더라.

베트남어로 물어보고 1시반부터 상담가능하다고 했다.

 

1시간 반의 기다림..

상담 직원이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들어가서 착석했다.

 

나의 첫 질문은 "Do you speak English?"

직원은 머뭇거리며 "ye...ss"

하지만 영어 반, 베트남어 반으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설명한다.

계속 너의 말을 못알아듣겠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질문.

"여기 수업은 영어로 진행합니까? 외국인 학생은 있습니까."

대답은 놉.

결국 이 학교는 '영어 수입이 있는' 베트남 학교였다.

학교 이름에 속았다 ㅜㅜ

한베 가정의 경우라면 모를까 한인 가정에게 이 학교는 너무나 낯설 듯 하다.

 

참고로 학비는 월 300달러 정도이다.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

교복을 갖춰 입은 고급스러운 학교인건 분명하지만,

베트남인들만 있는 학교 임을 알아두길 바란다.

 

 

 

 


 

 

2. Modern Montessori International Vietnam Binh Duong

빈증에서 가장 유명한 유치원이다.

몬테소리는 한국에서도 어디에서도 유명한 곳이겠지만..

위치는 빈증 이온몰Aeon Mall 근처이며 몬테소리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Habitat(걸어서 7분)과 Canary까나리 아파트가 있다.

 

현재 유치원생은 150명이며 한 반에 최대 26명까지 구성. 나이별 반이 하나씩만 있다.

현재 6세(한국나이7세)반은 22명이고 한인은 없다고 한다. 중국, 타이완계 학생이 있다.

학비는 월 650달러인데 전 달에 등록하면 10% 학비를 할인 해준다.

중간중간 텀 방학 1주씩 있는데 이럴 때도 학비는 동일하다.. 후덜덜.

근처 Habitat 아파트에 살면 학비를 더 할인해준다고 하니 이 점은 방문시 문의해보시길.

 

스쿨버스를 운영하는데, 베카멕스정도 까지는 월 100달러, 그 이상은 월 110달러 추가된다.

등원이나 하원 둘 중 한번만 버스를 이용하면 50달러다.

첫 달 입학금은 300달러 또 있다.

와.. 어마어마하다...ㅜㅜ

 

월 한화로 80만원 정도는 예상해야 할듯.

수업은 전부 영어로 진행되며 원어민 담임과 보조교사 두 명으로 한 반이 구성된다.

 

작은 수영장에서 수영 활동도 하고 음악 시간, 수학 시간 등 구성은 괜찮고 체계적인 편이다.

역시나 낮잠시간 1시간 반이 있으며.

식사에 베트남식도 있으니 입맛 까다로운 어린이에겐 조금 힘드려나..

낮잠이나 일반적인 수업은 각자의 교실에서 하고, 식당은 따로 다른 곳에 마련되어 있다.

 

수업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종일반이다.

 

 

 


 

 

 

3. The Grove Early Learning Center

위 몬테소리에서 5분 거리 송베골프장 내에 위치해 있다.

이온몰에서 큰 찻길을 두고 맞은편이다.

송베골프장 내 빌라 한 채를 이용하고 있으며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학비가 월 결제가 아니며 4번의 텀으로 1년이 구성되어 있다.

텀 마다 1주일은 방학이 있고 몬테소리와 다르게 텀방학은 학비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종일반은 오전 8시 ~ 오후 4시로

몬테소리보다 한 시간 늦게 시작하고 한시간 빨리 끝난다.

 

학비 계산이 텀으로 11주 ~ 13주로 베트남 동화로 적혀있어 계산이 빨리 돌아가지 않는다.

학비는 말 그대로 학비이며,

식사는 한 주에 50만동, 여기에 셔틀버스도 따로 추가된다.

 

현재 원아는 35명이고 이 중 6세(한국나이 7세)는 7명이며 한국인 어린이는 없다.

학생수가 적어서 그런지 무척 친근한 분위기로 선생님도 다정하게 보인다.

학교 같기보다는 놀이방, 어린이집 같은 분위기다.

 

오전은 야외에서 책을 읽고 율동하는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실내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식사는 스파게티, 샐러드, 밥 등 베트남 현지식은 아니다.

식당은 따로 마련된 공간이 있다.

 

월로 계산해봐도 몬테소리와 비슷하다. 한화 70만원은 예상.

입학비는 첫달 4백만동이다.

한 주 체험해보는 것도 가능하니 입학전에 체험을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

 

셔틀버스는 현재 인원이 다 차서 추가 수용이 불가능하단다.

봉고를 하나 더 마련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참고로 이 유치원은 오픈한 지 2년 되었다.

 

 

 

 


 

 

편안하고 가정적인 분위기를 원하면 Grove Early Leaning Center,

초등학교를 앞두고 많은 또래들과 체계적인 분위기로 하려면 몬테소리를 추천한다.

가장 좋은 것은 방문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내 아이에게 적합한 곳이 낫겠다.

 

많은 분들이 호치민에 거주하며 빈증으로 출퇴근을 하지만 사정상 빈증에 머물러야 한다면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않다. 유학보낸다고 생각하고 비용은 감안해야 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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