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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의 벨기에 맥주, 와플 레스토랑 Belgo 런치 세트 후기

심심푸리 2019. 2. 24. 12:41

베트남에서의 장점.

세계 여러나라의 음식을 그 나라의 현지인 쉐프를 통해 진정한 현지식을 맛볼 수 있는 점.

베트남은 한국보다 더 다양한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지로서도 매력적이지만 생활하고 살기에도 매력적인 나라니까.

 

오늘은 예전부터 방문해야지 했던 벨기에 식당 Belgo벨고를 포스팅 해본다.

 

 

벨고를 처음 발견한 건 사실 1년도 전이다.

근처를 배회하다 별 관광객도 없는 현지인 마을 좁은 길가에 눈에 띄었던 간판.

생맥주가 있다는 식으로 걸린 홍보물을 보고 이름을 유추해 벨기에 식당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금요일 점심, 드디어 방문했다!

 

 

좁은 입구에 비해 들어서면 넓은 마당, 그리고 세련된 건물을 맞이한다.

음. 저녁엔 야외에서도 괜찮겠다.

 

 

실내는 더욱 멋스러웠다.

2층으로 구성되고 천장은 매우 높아 탁 트인 느낌.

서빙은 현지인이지만, 고객들이 서양인이라 뭔가 더 이색적으로 와닿았다.

 

 

가게가 오픈한 지 좀 되었지만 깔끔하게 운영 중이다.

 

 

메뉴를 볼까.. 평일 점심때는 런치세트를 서비스한다고.

수프 + 메인 + 디저트 = 165,000동

여기에 음료를 추가하면 195,000동이다. 음료에는 수제맥주, 탄산, 커피 중 고를 수 있다.

그래! 벨기에하면 맥주와 와플이지!

두번 째 옵션을 선택한다.

 

 

맥주와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안주도 있다. 스몰비어처럼 낮에도 한 잔...

메일은 소시지와 감자 / 닭고기와 베이컨 들어간 채소 샐러드 / 미트볼 토마토 소스와 감자

..음 아쉽지만 지인이 채식만 먹는데, 채식 메뉴가 전혀 없다.

할 수 없이 샐러드에 고기류를 빼고 주문해달라고 했는데 맛이 어떨지^^;;;

 

 

점심세트에서 맥주를 선택하면 벨고 블론드, IPA, 엠버 중 택 1이다.

사실은 우측 하단 블랙을 먹고싶지만 아쉽네. 다음 기회에..

 

 

엠버Amber를 골랐다. 가벼우면서도 과일처럼 상큼함이 느껴지는 향.

맥주 잘 알지 못하지만 쓰거나 강하지 않아서 좋다.

맥주의 종류가 무척 많으니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오늘의 수프는 호박 수프.

순하고 달지 않고. 자연식의 느낌.

 

 

지인의 채소 샐러드.

이건 뭐 집에서 내가 해먹는 것과 비슷한?

양은 적은건 아닌데 고기가 없다보니 그냥 에피타이저 같다.

두부나 버섯, 치즈 등 조금 다른 채소 식재료가 첨가되면 좋았을 듯.

 

 

내가 주문한 소시지. 벨기에는 몰라도 순간 옆 나라 독일이 생각나서 주문해 본.

식사라 하기엔 안주 같다.

정말로 벨기에 사람은 이렇게 한끼를 먹는 걸지도 모른다며 생각해 봄.

 

 

후식은 와플.

벨기에 와플은 조금 쫀득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밀가루를 가볍게 구운 맛이다.

무척 건강한 맛이랄까. 밀가루이지만 한국처럼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

 

이렇게 코스 요리 끝.

 

개인적으로 맥주는 다양하게 먹기에 좋고 신선했고.

런치가 아닌 메뉴를 보니 그릴에 구운 고기, 해산물 류가 많았다.

지인이 예전에 홍합찜을 여기서 맛있게 먹었다고 했는데 저녁에 가볍게 목을 축일 겸 방문하기에 벨고는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위기도 좋고 서비스도 좋다.

 

단, 점심메뉴는 가격이 저렴한 만큼 질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아니 양도 적다.

둘 보다는 단체로 오면 다양한 안주와 함께 맥주도 종류별로 맛보는 플래터 메뉴도 있으니

회식이나 가족모임으로 괜찮을 듯 하다.

너무 기대를 했나보다. 다음엔 저녁에 한번 더 방문해봐야지. 아쉬우니까..

 

 

 

 

Belgo 주소 159A Nguyen Van Thu, Dist 1, Hcmc

영업시간 오전 11시 ~ 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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