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생활

베트남 마트를 털어보기 4편 - 소스 & 조미료 본문

베트남 여행

베트남 마트를 털어보기 4편 - 소스 & 조미료

심심푸리 2019. 2. 3. 07:00

베트남은 소스천국이다.

종류도 다양한데 각기 역할은 또 분명하고, 이곳저곳에 안들어 가는 곳이 없다.

심지어 과일도 채소도 소금에 찍어 먹는다니..

요즘은 자연스레 소금을 찾기도 하는 나. 맹맹한 과일도 짭조롬한 소금덕에 무한대로 흡입하게 된다.

이제 베트남에 너무 익숙해졌다.

오늘은 베트남 소스를 소개하려한다.

 

마트 털기 4편 - 소스(sot) 털기

 

가장 흔한 소스 1. 칠리소스

로컬브랜드는 가격 한병 오백원정도라고 보면 된다.

왼쪽 HEINZ같은 수입 브랜드는 한 병 1500원 정도. 그래도 가격 괜찮네.

베트남엔 스리라차 소스가 매우 흔하다. 사진에서 보이는 건 한 병 1000원 정도.

매운 것, 덜매운 것, 섞은 것 등 스리라차 소스도 종류별로 있다. 태국소스지만 베트남에서 생산해서 저렴~

 

 

가장 흔한 소스 2. 늑맘 소스

국민소스다. 한국으로 치면 고추장, 멸치액젓처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어느 음식에나 찰떡같이 어울린다.

한국인들은 김장할 때 넣는다고 하기도..

월남쌈을 싸 먹을 때도 요긴하고 볶음면에도 넣고 뭐 소금보다 더 자주 쓸 것 같은.

라우몽볶음에도 들어간다.

500미리 한 병 1800원정도. 실컷 쓴다.

 

 

요렇게 섞은 늑맘소스도 나온다.

대개 월남쌈을 찍어 먹을 때 늑맘에 설탕, 고춧가루, 다진마늘 등 더해서 소스를 만드는 데,

이렇게 친절하게 만들어져 나오기도..

기념품으로는 이런 완성된 소스를 추천한다.

한국 집에서 만들어도 현지맛이 안나니까.

 

 

간장 Nuoc Tuong 늑뜽이라고 하는데 우리네 간장과 조금 다르다.

조미료가 들어갔다고 해야할지. 참 감칠맛 나는 간장이다.

베트남 간장도 쇼핑목록에 넣는 이들이 많다. 여기에 땡초좀 썰면 찍어먹는 소스로 굿.

몇백원대에 한 병 거뜬히 구입.

 

 

굴소스도 있다. 중국브랜드가 가득하다. HAO하오라고 적힌 것이 굴이라는 뜻.

한 병 1500원선.

 

 

베트남은 소금활용이 다양하다. 과일에 찍어 먹기도 하지만 요리용으로 배합한 수많은 종류를 볼 수 있다.

후추와 섞은 소금, 마늘과 섞은 소금 등 흔하다.

 

 

요것들이 주로 과일이나 채소에 찍어먹는 매콤 새콤한 소금이다.

현지인들의 필수품이겠지?

맛이 딱히 허브향이 나거나 하진 않으니 도전해볼 만 하다.

오히려 뭐랄까.. 라면소스와 비슷한 맛이라고 해야겠다.

 

 

베트남은 후추 생산지 이기도 하다.

남부 푸궉에서도 후추농장은 유명하다. 다양한 후추를 만나볼 수 있다.

 

 

칠리 파우더. BOT OT 여기서 OT(엇)이 고추라는 뜻.

고춧가루라고 봐야하겠지만 한국과는 좀 다르게 입자가 가늘다. 물론 굵은것도 어딘가에..

 

 

BOT NGHE 봇응에..발음은 한글로 적을 수가 없다. 커큐민파우더다. 한 통 500원.

BOT GUNG 봇긍은 생강파우더.

BOT TOI 봇또이는 마늘파우더.

요리할 때 요긴하게 쓰일 듯.

가격은 500원정도다.

 

 

왼쪽 것은 봐도 모르겠다. Bot Dieu Do(red annatto powder) 아나토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미용에서 쓰이는 것 같긴하다. 잇꽃 나무 씨 가루라고. 착색용으로 주로 쓰인다하니 노란 볶음밥이나 카레에 넣지 않을까.

 

베트남에서 커리가루도 유용하게 쓴다. 치킨커리, 염소커리 등 태국과 인도와는 또 다른 베트남만의 커리 맛이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커큐민파우더 브랜드가 다양하다.

 

 

어디에 쓰이는 건지. 검은 코코넛소스인데 음식의 색을 낼 때 쓴다고 들었다.

당당하게 제품으로 나온 걸 보면 용도가 있을 터..

 

 

SATE 사떼소스

해산물 중에 사떼볶음이 많은데 요런 소스로 볶아져 나온다.

빨간 색이라 매울듯하지만 맵진 않고 짭조롬하면서 매력있는 소스다.

가정에서 오징어볶음, 낙지볶음으로 추천한다.

 

 

녹차소금, 레몬소금.. 또다른 소금의 종류들.

작은 병이지만 조미료나 곁들이로 쓸거라 소량에 1000원 적당해보인다.

 

 

요것들은 초록색은 먹어봤는데 강하지 않고 약간 신맛도 나고.

디핑소스인데 주로 해산물을 먹을 때 함께 제공되는 편이다.

 

 

인스턴트 소스들.

보다보면 꽤 다양하다.

생선조림, 쌀국수 퍼, 볶음밥, 전골 등 소스들.

쌀국수 전문점이 아닌 곳은 이런 소스로 국물내는 곳이 많다.

100~300원 정도에 10인분 거뜬히 낼 용량의 소스도 있고 말이다.

이걸 사다가 쌀국수를 만들어볼까 싶기도. 다음에 도전해봐야지!

 

 

육로로 이동가능한 태국 제품이 베트남엔 많다.

로보와 쌍벽을 이루는 이 브랜드. 갠적으로 로보를 더 좋아한다마는.

1000원대에 온 가족이 카레를 만들 수 있는 양이 나온다.

물론 여기에 코코넛밀크는 따로 사서 첨가해야한다.

베트남에선 코코넛밀크 한통 1000원이면 충분히 구입한다.

 

 

LAU THAI 태국전골. 똠얌이랑 비슷한 맛을 낸다.

베트남 가게마다 전골이 단골메뉴로 들어가는데, 아마 이런 가루를 풀어서 육수를 내지 싶다.

안에 블럭으로 들어 있다. 요런 다양한 소스들을 가져다가 요리를 하면 베트남 맛을 충분히 내지 않을까 싶다.

 

마트는 참 재미나다. 털어도 털어도 또 새로운 것이 나오니까.

매력적인 소스는 더 많으니 다음기회에 더...^^

기념품으로 한국 들어갈 때 몇가지 가져가는데 반응이 좋다.

정말 저렴하면서 양도 많고 이색적인 맛도 있으니 쇼핑리스트에 넣어보시길 바란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