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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소고기 요리 [보라롯] 호치민 맛집 소개

심심푸리 2019. 1. 19. 20:25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 고기의 진정한 맛은 후라이팬이 아닌 숯불!

베트남에도 숯은 무척 흔하며 오히려 버너로 불판에 굽는 것이 드물다.

이 음식은 로컬이라 아주 흔하지만 늘 그렇듯 아는 것만 보이므로 그냥 지나치기 쉽다.

Bo La Lot(보라롯)의 의미는 보는 소고기, 라는 잎, 롯은 식물이름.

롯이라는 잎에 싸인 소고기라는 뜻이다. 무척 단순하다.

외관은 낯설지만 소고기와 롯잎이 구워지는 향긋한 냄새에 이끌려 한번 도전해 보면 부드러운 식감에 숯불향까지 더해지는 이 음식에 반할 수 밖에 없다.

오늘은 롯이라는 돌나무의 나뭇잎으로 요리한 베트남 전통음식, 보라롯을 추천해 본다.

 


 

보라롯은 보능라롯 혹은 팃보 라롯이라 불리며, 베트남의 남부의 전통 음식! 베트남에는 나뭇잎이나 생 야채 관련된 음식들이 아주 풍부한데 대부분 상추, 바질, 바나나 잎, 오이 등에 느억맘 (베트남 전통 젓갈)을 찍어 먹는 형식이다. 거기다가 생선, 코코넛 등을 곁들여 느억맘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세간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 보라롯의 맛은, 고기의 질감과 땅콩의 고소함, 그리고 잎사귀의 향으로 결정되는 데,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라고 베트남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길가에서나 고급 식당에까지 보라롯을 굽는 연기는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된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한데 다져진 소고기에 마늘, 셜롯, 간단한 향신료를 더해 라롯에 옛날 잎담배처럼 돌돌 말면 끝. 숯불에 굴려가며 구워주기만 하면 된다.

 

보라롯은 다 구워지면 이렇게 거무튀튀하게 된다.

잎이 아니라 다른 물체로 보일수도..

필자는 이곳에서 보라롯을 주문할 때 소시지 같은 보머짜이, 롤튀김 짜요도 함께 주문한다.

 

가격은 한 접시 65,000동으로 현지식당 치곤 쎄다 싶지만,

다른 곳의 약 2배 되는 양이라 비싼 편은 아니다. 한 접시면 2명이 먹을 수 있다.

테이블 7개로 작은 규모지만 청결한 가게 형태를 갖추었으니 이방인에게도 편한 곳이다.

보머짜이(쇠고기 소시지)도 이 가게의 별미. 포장손님도 끊이지 않는다.

 

보라롯을 주문하면 이렇게 소스 + 쌀국수 + 라이스페이퍼 + 채소절임 세트로 제공된다.

상추와 생채소들이 여기에선 무척 흔하고 저렴하다.

 

먹는 방법은 베트남에서 어느 식재료건 하나로 통하는 방법, 쌈으로 싸 먹는다.

라이스페이퍼 위에 상추랑 허브, 그리고 테이블에 있는 빨간소스소 올리고 마지막엔 화룡점정, 볼라롯을 올린다. 그리고 돌돌 말아 소스에 쿡 찍어 먹는다.

 

소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각종 채소와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쌀국수까지 올려 돌돌 말아 먹으면 건강한 식사로 충분하다.

이 거리에서 보바롯으로 맛있기로 소문난 곳. 메뉴는 단순하니 과감하게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라롯 향이 전혀 거부감 없이 새로운 맛의 길로 인도해 준다.

 

Co Lieng 주소 321 Vo Van Tan, Dist 3, HCMC

보라롯 가격 1 접시 65,000동

영업시간 오전 10시 ~ 저녁 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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