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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DaNang

베트남 호이안 시장의 풍경과 베트남의 쌀국수면

심심푸리 2019. 1. 16. 07:30

다낭 여행 필수 코스인 호이안.

저녁이면 알록달록 호이안등의 풍경이 예술과 감탄을 자아내지만, 또 이른 아침이 되면 시장의 풍경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베트남에서 음식이 가장 다채롭고 고급이라고 하는 중부지방 음식.

그 중심에는 쌀국수 면이 있다.

주식이자 문화인 쌀국수면. 호이안 시장을 거닐다 발견한 보물같았다.

호이안 아침 시장의 풍경과 함께 간략하게 중부지방 전통면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시장의 풍경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진 않다.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할머니 같은 어르신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마디마디 주름진 손의 세월.. 하지만 분주한 손놀림에서 깊은 내공을 볼 수 있었다.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새벽에 나오셨을까, 노곤해보인다.

사람들 오가는 소리도 듣다보면 자장가 같을듯...^^

 

걷지 않는 베트남 사람들.

아무리 좁은 시장도 오토바이로 왔다갔다 한다.

타고 나가면서 흥정하고 구입하고 하니 오히려 상인들이 분주하다.

오토바이까지 찾아가는 서비스로 물건을 건네고 잔돈도 건네고..

베트남만의 또다른 풍경 중 하나다.

물론 뚜벅이인 나는 오고가는 오토바이 속 항상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이 면은 까오러우 Cao Lau에 들어가는 면이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미광보다 좋아하는 면이 까오러우다.

쫄깃하고 탱탱한. 우동 저리가라고 할 식감의 오동통한 면이다.

이렇게 살짝 건조시키는 건 처음 보았다.

호이안에 오는 분이라면 까오러우를 꼭꼭 맛보시길 바란다.

자작한 국물로 비빔국수처럼 비벼먹는 호이안의 특식 중 하나다.

 

미광 Mi Quang면이다.

중부지방의 대표 면, 미광국수.

베트남에서 쌀국수 퍼는 의외로 프랑스인들에 의해 19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근데 미광은 16세기부터 이미 만들어 오고 있어 이 독특한 쌀국수가 원조라는 설에 무게가 실린다는 피셜이 있다.

베트남에서 Mi미는 밀가루 라는 뜻인데, 사실 미광의 면은 쌀로 만든다는 사실에 고개가 갸우뚱하기도 한다.

노란 빛깔은 강황을 첨가해서 노랗다. 얇고 넙적하게 면을 뽑아 땅콩기름을 부어 생기를 불어 넣는다. 건면도 판매는 하지만 단연 갓 뽑아낸 생면의 싱싱함이 최고다.

 

분짜에 들어가는 분 bun면도 볼 수 있었다.

흔히 우리가 아는 분짜, 분보후에, 분팃능에서 두루두루 쓰이는 하얗고 가는 면이다.

같이 분이라는 명칭을 쓰지만 분보후에는 후에 지방의 음식으로 후에지방에서는 면을 차지게 하여 손으로 썰어내어 다른 지방보단 굵게 우동굵기의 면발을 자랑한다고 한다.

Goi Cuon 고이꾸온이라는 월남쌈에도 이 분을 넣어서 푸짐하게 만들어 낸다.

 

음 이것은.

까오러우에 들어가는 튀김이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이대로 튀겨내기때문에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흡사 과자와 다를바 없다.

 

한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채소를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다.

가운데 저 버섯은 베트남 핫팟에선 흔하며, 팽이버섯, 세송이버섯보다 저렴하다.

육즙이 톡톡터져서 된장찌개에 넣어도 맛있다.

 

호이안에서 쿠킹클래스를 할 경우 아침에 장 보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삼삼오오 모여 이곳에서 장을 보는 풍경을 종종 보곤한다.

 

라탄 상점도 몇 곳 뭉쳐있다. 가격이 표기된 것도 있는데 미리 말씀드리지만 결코 저렴하지 않다. 차라리 다낭 한시장 근처의 마켓이 더 저렴하며, 필자는 한시장과 호이안 야시장에서 라탄을 구입했다. 베트남엔 이런 시장말고 다양한 디자인의 라탄을 취급하는 패션샵도 있다.

 

조만간 베트남의 취향저격 라탄샵을 포스팅하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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