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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인도 커리가 가장 맛있는 여행자거리 맛집 [Baba's Kitchen 바바스 키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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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인도 커리가 가장 맛있는 여행자거리 맛집 [Baba's Kitchen 바바스 키친]

심심푸리 2019. 1. 7. 07:30

베트남에는 인도사람들이 꽤 많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채식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베트남에서 유독 채식메뉴가 많은 인도식당을 종종 보게 된다. 한국에도 있지만 베트남에서 현지인의 맛을 100% 재현해내는 많은 인도식당의 커리를 맛보고 다니 주기적으로 생각나 종종 찾게 된다.

 

인도와 베트남의 관계는 Nehru 총리와 호치민 총리가 50년 전 우호 관계를 설립한 이례로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호치민과 하노이에는 힌두 사원도 몇 곳 찾아볼 수 있다.

인도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귀한 기버터부터 커리파우더, 소스, 향신료, 쌀 등 인도의 맛을 재현하기란 어렵지 않다.

 

오늘은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인도식당을 포스팅 한다.

4년 전부터 호치민 여행자거리를 가면 무조건 이곳으로 간다.

여행자라면 이 여행자거리 Bui Vien 부이비엥 거리를 한번은 지나갈 수 밖에 없는데

길거리 음식점과 호객행위는 넘쳐나지만 맛집은 의외로 없는 편. 여행자거리라 그런듯.

그래서 대부분 분짜145를 가거나 그냥 아무 식당으로 간다.

줄서서 먹는다는 분짜도 관광객 용이지 현지인은 가지 않는 곳.

그렇다면, 필자가 십 수 곳의 인도식당 중 가장 맛있게 먹은 이곳도 한번 가보시길 추천한다.

1군 가네쉬(Ganesh)도 충분히 맛있지만 단언코 1등은 바바스키친!

 


 

평일 저녁, 테이블이 만석이라 촬영할 수가 없다. 초상권^^;;

그래서 테이블 위만 찰칵.

이곳은 6개월 전, 164번지에서 274번지로 이사했다.

아무렇지 않게 164번지를 찾았다가 없어져서 당황했지만, 이 거리 끝으로 쾌적하게 이사했다.

더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위치로보면 그래도 초입구에 가까운 이전이 나았지만, 덕분에 내부는 쾌적해졌다.

 

테이블엔 항시 위 소스가 놓여있다.

저 중에 달콤한 노란 소스(정체는 모르겠지만 찹쌀처럼 부드러움), 그리고 다져진 망고소스는 어느 음식에나 어울린다.

 

우선 여행자를 뚫고 오느라 고생한 나에게 맥주 한 잔

타이거생맥주 1잔 40,000 vnd

 

이건 서비스로 주는. 파로카? 음..

그냥 다양한 채소를 반죽에 섞어 튀겨낸 에피타이저다.

마침 맥주를 주문한 나에게 칭찬. 맥주와 딱이다.

 

맥주와 먹으려고 주문한

Chicken Pakora 90,000 vnd

닭고기 살을 갖은 양념에 재웠다가 역시나 양념된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요리.

짭조름하다. 손가락 길이이나 짭짤해서 딱 한 접시까지가 좋다.

작지만 꽤나 정성이 들어갔을 법한 요리.

 

Bhoona Mutton curry 140,000 vnd

양고기가 듬뿍 들어간 커리다.

양고기는 마살라든 어떤 커리든 맛있다. 누린내 나지 않아서 이 식당에 온다면 양고기 커리는 꼭 주문해야 한다.

참고로 빈달루는 매우.매우. 맵다. 하지만 눈물 쏙 빼면서도 먹을만큼 맛이 있다는 거.

 

Chana masala 95,000 vnd

병아리콩 채소 커리. 요건 좀 매콤한데 채소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병아리콩을 푹~ 삶아내 부드럽다.

마살라소스는 어느 재료에나 어울린다. 커리를 못 고르겠다면 마살라가 무난하다.

 

Plain Naan 35,000 vnd

담백한 플레인 난. 난도 종류가 다양하다. 몇겹으로 된 난도 있고, 버터난, 갈릭난.

요샌 이런 담백한 기본을 주로 먹는다.

 

이렇게 커리 둘에 난을 주문하면 둘이서 배가 충분히 부르고,

커리가 사진에선 표현이 안되었지만 양이 제법이다.

둘이서 커리는 하나만 시켜도 된다. 커리 1 + 난 1이 딱 훌륭한 조합이다.

이 날, 배가 불러서 채소커리는 1/3정도만 먹고 포장해 왔다. ^^;; 포장해와도 맛은 좋다.

 

식후에 항상 주는 서비스 가벼운 디저트.

한국으로 치면 죽같이 걸죽한데 약간 상큼한 맛도 있고 코코넛밀크가 들어간 느낌이다.

입안의 매운맛을 가라앉혀 준다.

 

호치민 1군에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굳이 찾아가도 후회않는 곳이다.

한인촌 푸미흥에 사시는 분이라면 가네쉬를 추천한다. 흥붕에 있는 모 인도식당은 개미가 의자까지 기어올라와 먹다가 나오기도..ㅜㅜ 가네쉬가 가장 깨끗하고 맛도 가격도 합리적이다.

 

Baba's Kitchen 274 Bui Vien, Dist 1, Hcmc (여행자 거리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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