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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시내에서 만원으로 런치코스를 즐기자! [라차룸]

심심푸리 2019. 1. 8. 07:00

요즘 식당마다 점심때는 전쟁이다.

한식당은 물론이고, 한가한 낮, 고급레스토랑도 손님을 들이기 위해 저렴한 런치세트를 제공한다.

그 중 한 곳을 다녀왔다.

오직 점심 손님을 위해 평일만 점심 때 오픈하는 곳이다.

 

시내 1군 The Racha Room 라차룸이다.

19만 동에 코스 점심을 제공한다.

친구와 점심때 시내에게 만나기로 약속해 겸사겸사 런치식당 중 이곳을 선택했다.

서비스며 음식이며 만원으론 상당히 괜찮은 곳이라 포스팅한다.

 


 

 

라차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같은 풍을 풍기는 펍이자 레스토랑이다.

한 쪽 벽엔 고급 주류를 진열하고 저녁엔 라이브 공연과 떠들썩한 분위기로 핫한 곳.

저녁에 방문했다가 만석으로 나온 뒤로 언젠가 가봐야지 한 곳인데,

런치가 생겼다기에 이참에 다시 방문했다.

 

메뉴판을 몇가지 줬지만 딱 이것만 정독 ㅎ

14만동 세트와, 19만동 세트가 있다.

14만동은 2코스로 메인메뉴를 선택 1 (오리쌀국수, 구운치킨면, 두부요리)

19만동 메뉴는 3코스로 에피타이저 + 메인메뉴 선택 1(구운민물생선요리, 오징어bbq, 두부팟타이) + 75,000동 추가하면 스테이크 선택가능.

후식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

음료는 소프트 드링크, 쥬스, 티, 커피 중 선택.

 

3코스 오징어 BBQ / 두부팟타이를 각각 주문. 190,000 vnd

 

티를 주문했는데 아이스와 핫을 주문했더니 특이하게 둘다 전혀 다른 맛.

아이스는 무척 달고, 핫은 무첨가다.

물론 시럽은 따로 있지만. 무척 건강한 맛.

그래도 데코레이션 예쁘게 정성껏 제공한다.

 

에피타이저는 한가지로 정해져 있다. 치킨 가라아게.

이것은 맥주 안주! 무난하게 먹는 치킨 가라아게. 샐러드에는 고수가 듬뿍 들어 있다.

 

내가 주문한 메인메뉴 오징어 비비큐.

밥과 샐러드와 제공되는데 샐러드는 에피타이저 가라아게의 샐러드와 맛이 동일하다.

밥은 고기와 함께 쪄내어 고기맛이 강하다.

오징어가 생각보다 통통하고 부드럽게 양을 듬뿍 제공해주었다.

 

메인메뉴 두부팟타이.

채식인줄 알았는데 웬걸 돼지고기가 듬뿍이다.

돼지고기는 우리네 불고기 맛과 같다. 어쨌건 양은 참 많았으며 약간 퓨전된 맛.

오리지널 팟타이 맛은 아닌걸로.

 

반찬으로 돼지고기 채소국, 김치, 데친 브로컬리를 제공한다.

메뉴 곳곳에 고기가 없는 곳이 없다는... ^^;;

채식주의자에겐 버거울 듯 하다.

 

가장 맛있는 것이! 사실 이 후식 아이스크림 이었다.

망고를 살짝 카라멜라이즈해서 토치로 구워냈다. 올...

고구마처럼 달지만 망고 특유의 상큼함이 있다.

그리고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고급스러운 맛.

이건 정말 돈주고도 사먹겠다 싶었다.

 

음식들이 맛깔나고 그러진 않지만,

MSG가 없다고 하니 조금 건강하려나 싶기도.

메뉴에서 고기를 적당히 넣고 균형에 맞게 조정하면 더 낫겠지만.

만원의 행복으로(정확히는 15% 부가세가 붙어서 만천원 정도) 정성스런 한끼 식사를 먹었다.

 

 

The Racha Room 주소 12-14 Mac Thi Buoi, Dist 1, Hcmc

오픈시간 오전 11시 반 (런치세트 11:30~14:30, 월~금) 주말은 오후 4시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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