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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인생맛집 꽃게 우동 Banh Canh Cua 반깐 꾸어

심심푸리 2018. 12. 23. 09:00

5년 전 호치민 인사대 쪽 근처 직장으로 옮기면서 8개월간 방한 칸 빌려 하숙생으로 지냈었다.

인사대 근처 윙티민카이(응우엔 티 민 카이) 18번지는 한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하숙촌이라고 보면 되겠다.

보통 1층이 가게라면 3~5층은 되는 건물이라 위층은 다 하숙을 준다.

방 한 칸 300달러 정도로 생활하며, 전기세, 세탁은 따로다.

현지인들은 건물 하나 있으면 먹고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마치 이 거리가 내 동네였고 고향같은 느낌인데.

8개월 간 매일 찾아 갔던 식당이 있다.

오늘 이 가게를 소개하려고 한다. 대단할 거 없지만 소박해서 더 좋았던 곳.

 

 

이렇게 찍고 보니 음.. 간판도 없넹?

어스름한 시간 마지막 손님으로 간 탓에 사이드 간판도 불빛으로 보이지 않는다.

작은 사이드 간판엔 반깐꾸어라고 적혀 있다.

 

 

Nguyen Thi Minh Khai 응웬 티 민 카이 거리에 있어서 가게이름이 민카이였네.

이 메뉴판도 예전엔 없었는데.. 발전하고 있다! 가게가 조금씩 깔끔해지는 느낌.

가격이 훌륭하다. Banh Canh Cua 25,000 vnd

한 그릇에 천원정도라니.. 은혜롭다. 양도 어찌나 훌륭한지!

그리고 아래 Che라는건 한국의 팥빙수랑 비슷하게 갈아 놓은 얼음에 이런저런 고명이 올라간다.

달콤 시원한 디저트라고 보면 된다. 근데 뭐.. 마감때가 되어서 다 팔렸다고 ㅜㅜ

 

Sup Cua 20,000 vnd

꾸어가 꽃게이며 숩은 스프다. 꽃게스프인데 진득거리는 농도의 맑은 육수의 스프다. 포장해서 종종 먹는 메뉴.

 

Goi Cuon 5,000 vnd

고이꾸온은 월남쌈. 돌돌 말아 파는데 개당 250원! 이것도 다 팔렸네 ㅜㅜ

우동에 쌈 2개 정도 먹으면 딱인데.

 

 

할 수 없이 반깐꾸어 1그릇

천원에 이정도라니! 우동 가득에 돼지살코기 가득에 꽃게살이 은혜롭다.

새콤하면서 살짝 얼큰하고 한국에선 맛보지 못한 맛인데 이게 이렇게 생각나더라.

이 거리를 지날때 항상 들른다.

원래는 선지도 들어 있는데 빼고 달라고 했다.

빼고 고기를 더 달라고 ^^....

 

 

보통 쌀국수 퍼가 납작하다면 반깐은 우동처럼 통통한데

또 우동이랑 다른건 쌀면에다가 타피오카 성분이 들어가 있다.

흔히 밀크티에 넣는 버블이 타피오카 성분. 그 쫀득한 성분이 들어가 쫀득하다는 사실.

 

1군 인사대 쪽. 일부러라도 꼭 들러서 드셔주시길.

밤늦게까지 하지 않고 보통 6시 정도면 마감한다. 항상 현지인들로 가득한 곳.

현지인이 많은 곳이 진정 맛집이다.

 

주소 18A/16 Nguyen Thi Minh Kai, Dist 1, Hc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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