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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북카페, 조용한 쉼터 cafe comma 콤마

심심푸리 2019. 3. 19. 19:07

푸미흥은 한인들로 북적이는 한인타운.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지만 장점이 많은 곳이다. 편리하니까.

딱 하나 단점은 조용하게 휴식하기엔 조금은 요란스러운 곳이다.

베트남어는 백색소음이라면 한국어가 너무나 잘 들리는 게 단점이랄까.

 

그래서 이 카페를 찾아나섰다.

호치민에 보기 드문 북카페이자. 한인타운에 속하는 푸미흥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조용한 것을 컨셉으로 하는 곳이라 말 그대로 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서 실내화로 갈아신고, 음료나 음식을 주문한 다음에

각기 다른 컨셉으로 된 공간 중 마음에 드는 곳에 자리잡으면 된다.

음료는 대략 5만동 내외다. 와플, 샌드위치 등 요깃거리도 있다.

계산은 퇴장시에 후불로 할 것.

 

위 돔은 작은 스탠드를 켜고 책을 읽거나 누울 수 있는 다락방 같은 공간이다.

 

 

베트남인들이 사랑하는 그물침대 컨셉도 있고.

더 안쪽은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한껏 대화를 꽃피우는 젊은이들이 저 방에 가득했다.

 

 

2층엔 화장실이 있고 또 다른 공간은 독서실 컨셉이다.

일요일 오전에 방문한 터라 한산하여 여긴 아직 개방 전.

 

 

북카페 컨셉이지만,, 만화책 뿐이네?ㅎ

베트남어로 된 슬램덩크, 드래곤볼, 나루토, 코난 등을 만날 수 있다.

빌리고 싶을 땐 카운터에 알려달라는 문구가 있다.

 

 

이곳의 음료의 이름은 범상치 않은 재미난 것들이 꽤 있었다.

예를 들면 위 주문한 Blue Very Cloud 50,000동

구름이라고 적혀 있는게 뭔가 했더니 정말 구름모양을 담았다.

Coconut Smothie coffee 50,000동

맛은 무난무난..

 

 

이렇게 조용한 와중에 물을 흐리는 이들이 있었는데.

 

 

 

요 고등어와

 

 

치즈냥이..

둘다 애교 만점이라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누비며 다닌다.

사람들이 만지면 야옹야옹하며 밀착시켜 애교를 떤다.

도란도란 나누는 얘기속에 저들의 목에 걸린 방울 소리만이...

 

단점은 조금 어수선하다는 것과 공기 환기가 답답한 감이 있다.

창문이 있어 오픈된 공간이 아닌지라.. 기관지가 예민한 사람은 느끼지 싶다.

 

하지만 조용히 책읽고 때로는 낮잠을 자고 싶을 때 누울 수 있는 호치민에 몇 안되는 공간 중 하나라는 점이 이곳의 큰 매력이다.

근처에 RMIT 대학교가 있다. 평일엔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 싶다.

이런 컨셉의 만화책도 있는 한국 북카페가 생겼으면..

콤마, 쉼이 있는 꽤 괜찮은 카페다.

 

 

 

Cafe Comma 주소 653 Le Van Luong, Dist 7, Hc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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