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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HaNoi

닌빈 Ninh Binh 항무아 Hang mua 동굴 / 닌빈 여행 / 하노이 볼거리

심심푸리 2019. 12. 15. 21:18

 

베트남에 살면서 처음으로 닌빈을 다녀왔다.

닌빈은 하노이에서 약 1시간 반 거리로 하노이 근교여행지로 볼 수 있다.

짠내투어 등 여러 방송에도 나온 장소로,

마치 신선이 사는 것처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하롱베이보다 더 멋진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이다. 하롱베이가 땅에 내려앉았다면 실제로 이런 모습일까

베트남에서 닌빈은 실제로 하롱베이에 비유하기도 한다. 첩첩산중 쌓인 풍경을 내려다보면 이유를 알 수 있는데,

그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오늘 포스팅하는 항무아 동굴이다.

우리에겐 항무아이지만 Hang은 동굴이라는 뜻으로. 실제론 무아동굴이라고 하면 되겠다.

 

 

숙소를 항무아와 짱안 사이에 잡아서 걸어서 30분거리라 말 그대로 걸어서 다녀왔다. 걷는 풍경도 예술이었다. 정말 시골의 모습이랄까.
입구에 들어서면 왼편에 티켓부스가 있다. 유료다!! ㅠㅠ 하지만 아깝지않았다.
1인 10만 VND. 우리돈으로 5천원이다. 1미터 이상의 어린이도 예외란 없다.
티켓을 이렇게 받고 왼편에 화장실이 있으며 모든 화장실은 무료다. 제법 깔끔하게 운영하고 있다.
산을 오르기 전 이런 풍경도 있다. 연꽃밭으로 꽃이 활짝 피진 않았지만 그 규모와 평화로움에 절로 눈길이 간다. 봄이 되고 꽃이 활짝피면 장관일듯!
오리배가 있었던 작은 호수. 현재 운영하고 있진 않지만 제법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래서 입장료는 필요하다.
공포의 400계단을 오르기 전 호랑이 동굴이 있는데, 저렇게 모형 호랑이가 초라하게 앉아있다. 저게 끝임.... 예전에 호랑이가 살았던 장소인가보다.
계단이 시작된다. 처음엔 낮은 돌계단인데, 점점 높아진다. 제법 많은 어린이도 오르내리는 터라 난이도가 높진않지만 숨은 충분히 차오른다..
시작을 알리는 용조각상. 돌로된 산을 이렇게 깍아 놓은 것이 마냥 신기하다.
중반쯤 올랐는데 풍경이 예술이다. 돌로 된 산이라 더 웅장하고 충분히 아름답다.
뾰족뾰족한 바위가 무시무시하다. 곳곳에 뾰족한 바위에 사람들은 아슬아슬하게 서서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달리 안전요원은 없고 한발 내딛으면 아찔한 낭떠러지도 있는데 안전한 관람은 필수

 

인생사진을 남기려면 색감있는 옷과 모자는 필수^^ 실제로 옷은 거적대기 같지만 사진은 완전 잘나온다!
아래로 풍경이 펼쳐진다. 땀꼭 계곡도 보이고 하롱베이의 풍경과 정말 비슷하다. 오히려 더 아름답다. 여러분.. 왕복 8시간 하롱베이 가지 마시고 닌빈으로 가세요 꼭...

 

이날 온도는 20도 안팍으로 계단 20계단만 올라도 땀이나는데.. 이 옷차림 무엇. 겨울 북부의 베트남은 반팔부터 패딩까지 천차만별이라 사진만으로는 계절감을 느끼기 힘들다. 닌빈은 겨울에도 낮엔 반팔, 저녁엔 긴팔 가디건을 걸치면 충분하다.

 

내려가는 돌계단이 더 무섭다. 잘못구르면 ㄷㄷㄷㄷ 다리가 풀리는건 기분탓?
정말 아름다운 곳. 입장료만 아니면 매일 오고 싶은 곳. 닌빈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4~5월이다. 그때엔 땀꼭도 황금물결을 선사하고 갖가지 꽃이 핀다. 4월을 기약하며 그때 꼭 다시와야지....!

닌빈에서 숙소를 잡을 때는 시내는 정말 볼 것없으니, 짱안이나 항무아 인근의 홈스테이를 추천한다.

이렇게 도보로 이동할 수도 있고, 숙소마다 자전거가 있어 자전거투어로 웬만한 건 다 볼 수 있다. 평지라 힘도 들지 않고, 하노이에서 당일투어로 많이오지만 꼭 하루이틀 숙박하셔서 호수에서 멍때리기도 하고, 거닐기도 하고 호젓한 시간을 보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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