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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치안 / 안전은 어떨까? + 베트남 한국 대사관 / 영사관 알아두기

심심푸리 2019. 1. 2. 13:26

 

사람들이 여행을 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치안이다.

물가가 아무리 싸도 테러가 일어나고 인종차별이 심하다거나 불안한 요소가 있으면 굳이 내 돈 써가며 여행할 필요가 있을까?

 

베트남에서 5년 살아보니, 생각보다 [안전하다]라고 느낀다.

14년 전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땐 택시도 지금처럼 없고, 호치민에 빈컴이며, 크레센트몰이며 없었고,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는 더더욱 없었다.

호치민의 다이아몬드 플라자가 최고의 휴식지이자 가장 세련된 건물이었다.

그 주변엔 길에서 목욕탕의자 깔고 앉아 먹는 간이식당 정도였고 거기서 대부분 식사를 했다. 물가는 지금보다 훨씬 저렴했다. 한달에 15만원(300만 동)으로 살아졌으니 말이다.

 

14년 전에는 오토바이 헬멧이 의무화 되지 않았고 나는 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쎄옴(오토바이 택시)도 종종 이용했었다. 25분 거리를 2만동이면 타고 다녔으니까.

요즘도 쎄옴을 타는데 25분 거리 최소 오만동은 부른다. 그랩이라는 게 있어 가격 흥정을 안하는건 참으로 다행이다.

 

지인들이나 웹에서보면 베트남의 [치안]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한다.

결론은 안전한 편이다.

어딜가나 나쁜사람은 있다. 한국도 선진국도 후진국도 오지도 도시도 다 있으니까 그런 나쁜사람에게 걸리면 어느나라건 내게 최악이 될 수 밖에 없을 터.

나도 3년 전 소매치기를 만나서 가방을 빼앗길뻔 한 적 있다. 나는 황급히 가방을 끌어 안았고, 가방이 허술한 구제인 덕에 소매치기가 잡은 끈이 끊어져버려 가방은 망가졌으나 도난당하지는 않았다.

가끔 주변에 도난당했다, 다쳤다 이런 이야기는 들리는 데 주의하면 당할 확률이 훨씬 낮긴 하다.

기본 주의사항

- 귀중품은 늘 몸에 밀착해두어야 한다. 백팩 바깥주머니에 지갑을 넣거나 손으로 스마트폰을 쥐면서 셀카를 찍거나 이런건 표적이 될 수 있다. 소매치기들은 예상보다 전문적이라 순식간에 당하고도 모르는 경우도 있으니 굳이 호기심을 끌지 않도록 주의하자. 셀카봉도 오토바이가 다니는 곳은 위험하다. 공원 안 이라거나 쇼핑몰, 여행지에서 오토바이가 못다니는 그런곳에서 꺼나쓰자.

 

- 밤. 밤문화가 발달하여 밤에도 네온사인은 화려하다. 밤이라고 껄렁한 사람, 시비거는 사람은 흔치 않지만 다들 술을 마시고 태연하게 오토바이를 운전한다. 오토바이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길을 건널 때 늘 경계하고, 인도로도 종종 올라오니 길을 걸을때 오토바이를 항상 조심. 다쳐도 보상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 고급브랜드의 가방을 들고 너무 활보하지 말자. 고급 레스토랑에 간다고 택시를 타고 레스토랑에 내려 안으로 들어가는 정도는 좋은데, 길을 걸을 때 어깨에 걸치고 다니다가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여행자는 티가 나는 경우가 많아서 이왕이면 편안한 캐주얼 스타일로 다니는게 낫다.

 

- 길에서 마약을 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이 보인다면 절대 가까이 하지말자. 근처에 갔다가 돌변할 수도 있으니까.

 

- 안녕하세요. 한국사람입니까?라며 한국말로 과하게 호감을 표시하는 현지인은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인 특성상 외지인에 호기심은 있지만 이유없이 다가와서 말을 친숙하게 걸지는 않는다. 호객행위이거나 사기꾼이거나.

 

- 씨클로를 조심하자. 호치민이나 호이안, 하노이에서 씨클로를 심심찮게 보고 하나의 관광문화이기도 한데, 허가없는 씨클로 운전기사가 많다. 가격을 터무니 없이 불러서 차라리 거절하면 다행인데, 가격으로 사기를 치니 문제다. 타기 전에 손짓발짓으로 가격 흥정해서 오케이 했는데, 내려서 계산할 때가 되면 [가격이 프린트 된] 안내서를 꺼내보이며 이 가격이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현지인은 어디까지나 현지인 편. 내가 싸워봤자 주변 씨클로 사기꾼들이 와서 바람잡고 돈을 낼 수밖에 없게 된다. 여행자는 특히 거리감각이 무딜 수 밖에 없어 기사가 뱅뱅 돌아서 가도 잘 모른다. 씨클로는 허가된 유니폼을 입은 사람을 통하거나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항상 조심. 소매치기를 항상 조심해야 한다. 현지인과 관광객이 뒤섞이는 시장에선 무슨일이 생겨도 범인을 찾기란 어렵다.

 

 

하노이와 호치민에는 대사관, 영사관이 있다. 무슨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해서 도움을 받자. 혹시 모르니 위치나 주소, 전화번호를 적어서 소지하시길 바란다. 휴대폰이나 지갑을 잃어버려도 찾을 수 있도록.

 

하노이 대한민국 대사관

연락처 024) 3831 5111/6

주소 28F, Lotte Center Hanoi, 54 Lieu Giai, Ba Dinh Dist

 

하노이 영사관

연락처 024) 3771 0404

주소 7F, Charm Vit Tower, 117 Tran Duy Hung, Gau Giay

 

호치민 총 영사관

연락처 028) 3822 5757  민원실 028) 3824 8531~4

주소 107 Nguyen Du, Dist 1

웹사이트 vnm-hochiminh.mofat.go.kr

 

모두 안전한 생활, 여행을 하시길. 2019년 새해도 무조건 건강이 가장 우선! 건강한 한 해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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